[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이순규 대한유화공업 회장, 우회지분 통해 유니펩 배당 ‘싹쓸이’

입력 2013-02-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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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대한유화공업 회장이 계열사를 통한 우회 지분 보유로 배당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열사는 90%에 이르는 이 회장의 지분이 있는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대한유화그룹의 지주회사 유니펩의 최대주주로 지분 61.95%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펩은 2011년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금으로 10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해 3월께 유니펩으로부터 6억1950만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그런데 유니펩의 나머지 배당금 3억8050만원도 대부분 이 회장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는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이 유니펩의 나머지 지분 38.05%를 갖고 있는 주주이기 때문이다.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은 이 회장이 지분 89.85%로 최대주주로 있다. 이 회장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다. 결국 유니펩이 지급하는 배당금의 대부분이 이 회장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유니펩은 2005년 설립된 합성수지 및 가스 도·소매업체로, 2011년부터 지주회사로 돌아섰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배당액은 2008년 2억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10억원이다.

또한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은 올해 2월 현재 대한유화공업 지분 5.11%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께는 4.77%의 대한유화공업 지분을 보유했었다.

대한유화공업은 2011년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금으로 92억원 지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께 대한유화공업 지분 2.55%에 대한 배당으로 2억원 가량을 받았다. 또 대한유화공업은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에 4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4억원의 대부분은 이 회장의 재원이 되는 셈이다.

대한유화공업은 2009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2009년 157억원, 2010년 12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은 2005년 설립돼 합성수지제품 및 각종 화학제품 판매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대한유화그룹 계열사이나 지주회사 체제에 속하지 않고 있다. 2011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424억원, 118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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