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미국, 중국과의 사이버전쟁서 패배 중”

입력 2013-02-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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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스파이 정보 재가공해 미국과 경쟁”

마이크 로저스(공화, 미시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미국은 중국과의 사이버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ABC방송이 보도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중국 정부와 군대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있다는 것은 의혹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사이버공격을 막으려는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기업들로부터 지적재산을 훔쳐서 재가공하고 나서 미국과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중국의 행위는 세계 역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이에 상응하는 결과가 없기 때문에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엇 엥겔(민주, 뉴욕)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도 “중국은 사이버 스파이활동으로 많은 결과를 얻고 있다”면서 “이들 스파이에게 비자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와 기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이런 스파이활동을 계속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이버공격은 경제적 우려를 넘어서 미국의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8일 중국이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으로부터 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 이제는 미국의 전력업체와 가스 송유관, 상하수도 등 핵심 인프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평론가인 조지 힐은 “미국 기업들은 중국시장에서 기회를 잃는 것을 두려워해 사이버공격을 비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 등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중국이야말로 미국의 해킹 공격 피해를 받는 피해자라고 강조해 앞으로 이 문제를 놓고 주요 2국(G2) 사이에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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