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건설·진흥기업 브랜드 통합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입력 2013-02-2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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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명가 부활 노려… 올해 4500여가구 공급

효성그룹 건설계열사인 (주)효성 건설PG(퍼포먼스 그룹)와 진흥기업 브랜드를 통합한다.

효성건설은 ‘아파트의 얼굴’로 통하는 브랜드(BI)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Harrington Place)'로 새로 교체하고 주택사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과도 브랜드를 통합해 시너지를 높인다.

교체 전까지 효성건설은 ‘백년가약’을, 진흥기업은 ‘더루벤스’로 브랜드로 써왔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Harrington Place)'는 영국 명문 가문에서 유래한 말로 'Settlement on stony ground(반석 위에 지은 집)'을 어원으로 한다.

영국에선 오래된 마을 이름 중 주거지를 뜻하는 '~ton'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여서 해링턴은 자연스럽게 전통성 있는 명문 주거지란 의미로 통한다.

플레이스(Place)는 일반적 장소 이외에 고급 Town(타운)의 뜻을 지닌다.

먼저 해링턴은 대표 브랜드로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Place)',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Tower)',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Court)',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Square)' 등으로 사용한다.

무엇보다 국내 대부분 아파트 브랜드는 일본식 트렌드인 합성어(合成語)인 반면 해링턴은 원래 있던 자연어(自然語)를 사용해 차별화 했다.

효성건설 관계자는 "'해링턴'과 '효성'의 이니셜 'H'와도 연결돼 신규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효성'을 쉽게 떠올리도록 했다"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효성그룹의 역사와 전통성을 아파트 사업에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효성건설은 새 브랜드를 통해 주택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주택사업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효성건설은 올해 매출 5400억원, 수주 9000억원을 달성해 현재 시공능력평가 65위에서 40위권대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7년까지 연평균 20%씩 기업의 몸집을 키우는 중장기 계획도 이날 마련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재생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택지개발 사업에도 참여를 늘려 주택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17년 연평균 수주 1조7000억원,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해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이내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효성의 또 다른 계열사인 진흥기업도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함께 아파트 분양을 본격화한다.

올해 수주 1조원, 매출 5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진흥기업은 최근 감자와 그룹 지원을 통해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워크아웃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2017년도까지 수주1조7000억원,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해 현재 42위의 시공능력평가순위를 30위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그룹 건설 계열사인 효성건설과 진흥기업은 올해 새 아파트 브랜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로 모두 4500여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오는 3월 경북 칠곡(576가구), 안동(395가구)에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란 브랜드로 첫 분양에 나선다.

차천수 효성건설 건설PG장은 "건설 계열사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미만으로 미약했으나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그룹의 위상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기존 다소 보수적이고 진부한 이미지의 브랜드를 바꿔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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