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90 원대에 근접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088.50 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밤사이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악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3.10원 오른 1089.30 원에 개장했다.
실제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36만2000건으로 전 주보다 2만건 증가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제조업지수도 -12.5로 전달 기록(-5.8)과 시장의 예상치(1.0)를 크게 밑돌았다. 유로존의 2월 복합 구매자관리지수(Composite PMI)도 47.3으로 예상치(49.0)보다 낮게 나타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오늘 원 달러환율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며 역외 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글로벌 통화 흐름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