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설움은 없다”… 올해도 OEM주 상승 이어져

입력 2013-02-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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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한세실업 태평양물산 등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지난해 평균 70%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스페이스’의 제조업체로 유명한 영원무역은 지난해 22.22% 상승했다. 올해도 19.39% 상승하며 지난달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태평양물산도 지난해 74.23% 상승에 이어 올해 23.06%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이달 들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전일 3만5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30.82%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한세실업도 잠시 주춤세를 보인뒤 이달들어 6.27%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는 OEM업체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함께 경기 불황에 주문자 생산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아웃도어 중심에서 작업복, 요가복, 바이크복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는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OEM 업종의 선두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시설 덕에 교섭력이 강화돼 품질 및 가격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올해 달러 기준 수출 금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세실업 역시 성장 동력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적 판매처가 아시아로 집중되면서 생산기지 역시 서남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이전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설비 시설을 선점한 한세실업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바이어 중 제조유통 일괄형(SPA)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에서 올해는 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바이어의 오더 증가와 신규 바이어인 유니클로의 오더 수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태평양물산도 생산기지 확충과 판로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H&M 등 대형 납품처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다운 소재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기반으로 하는 OEM 벤더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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