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1일(현지시간) 달러가 유로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18% 내린 1.32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에 대해서 달러 가치는 떨어졌다. 최근 엔 가치 하락이 과도했다는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0.10% 떨어진 93.48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81.147로 지난해 11월21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경기부양책 종료 시점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필요하다면 자산매입을 좀 더 일찍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위원들은 조기 종료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우에다 마리토 FX프라임 상무이사는 “달러 강세 모멘텀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서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8% 떨어진 123.93엔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