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내달 상반기 채용 시작

입력 2013-02-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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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소폭 증가 전망 … 비정규직 전환·고졸채용 확대 여부 관심

내달 LG그룹을 시작으로 10대 그룹이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일자리 확대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의지가 강한 가운데 대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올해 채용인원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 현대차 등 10대그룹은 9만여명의 신규채용을 진행했다.

우선 LG그룹이 내달 1일 LG상사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채용에 나선다.

LG그룹은 지난 달 올해 투자 및 채용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년(1만5000명)보다 더 많은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 채용인원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채용규모(2만6100명)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보름가량 늦어진 내달 16일 상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7500명)대비 2.7% 늘어난 77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내하청 근로자 17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채용규모는 9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도 지난해 수준인 7500명의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창업경험이 있거나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경험 등이 있는 인재를 우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턴·신입·경력 등 1만3700여명의 채용한 롯데그룹은 올해 전 계열사에 걸쳐 채용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 현대중공업그룹, 포스코, GS, 한화 등 나머지 10대그룹들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800명, 1500명, 2900명, 6000명 가량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은 작년(2483명)보다 소폭 줄어든 2343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채용시장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고졸채용 확대 여부이다.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은 지난달 각각 1700명, 2000명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일부 그룹에서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다른 그룹들로 확산될 지도 관건”이라고 전했다.

취업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철저한 준비도 요구된다. 각 그룹별 채용일정이 다른데다 선호하는 인재상이 다양해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룹 인사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삼성그룹은 내달 18~22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은 수 4월 7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한다. 이후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면접을 통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최종선발할 예정이다.

내달 4일부터 20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LG전자는 캠퍼스 설명회 외에도 잡 캠프를 실시한다. ‘잡 캠프’는 입사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다양한 실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모의 인성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 등을 해 주고 취업 성공 스토리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역할 확대를 바라는 여론에 맞게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지만 지난해 수준의 채용규모는 유지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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