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줄줄이 가격인상, 주가도 탁력받나?

입력 2013-02-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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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도 호재…상승국면 돌입 전망 많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높다. 가격 인상 모멘텀과 더불어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올해 실적과 주가는 전반적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은 이날 조미료, 장류, 양념, 소스, 식초, 당류, 식용류 등 7개 아이템에 대해 이날부터 평균 8.4%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후 전거래일대비 50원(0.16%) 오른 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식 개장 첫날 2만7950원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10% 상승했다.

이미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면서 증권가는 대상의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따라 실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상의 목표주가는 3개월만에 평균 2만7071원에서 3만6500원으로 34.83%나 뛰어올랐다.

지난 16일 2년 만에 처음으로 간장 제품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한 샘표식품도 가격인상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0원(0.18) 하락한 2만7750원을 기록했다. 주식 개장 첫날 2만8200원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소폭이지만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주가 조정은 단기에 그치고 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올해 실적과 주가는 전반적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가격 인상이 식품업체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곡물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로 인한 우호적인 환율도 매출 증가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 여건이 좋기 때문에 주가가 더 조정받으면 매수 기회”라며 “전체적으로 내수 시장에서 실적 안정성이 크고 해외 성장성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중순 기업형 슈퍼마켓등에 공급하는 된장과 고추장 등 가격을 평균 7.1% 인상하는 등 장류 제품의 가격을 연쇄적으로 인상한 CJ제일제당 역시 주가가 탄력을 받으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전거래일대비 2000원(0.55) 오른 3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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