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에 ‘문학박사’된 김선옥 약사

입력 2013-02-18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조에 대한 열정에 1995년 창조문학 시조 시인상 받기도

▲김선옥(77)
올해 희수(77세)인 김선옥 할머니가 오는 22일 청주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충북도 여약사회 회장과 충북도 약사회 부회장을 지낸 김 할머니는 ‘가람과 노산 시조의 비교연구’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국문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과 사학자인 노산 이은상 선생은 일제 강점기때 활동한 우리 시조계의 거목이다.

1999년까지 청주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김 할머니는 고등학교에 다닐때부터 시조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다. 숙명여대 약학과를 2년 수료하고 충북대 약학과를 졸업한 이후 30여년 간 약국을 운영하면서도 시조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결국 김 할머니는 1995년 ‘어머니’란 작품을 통해 ‘창조문학’ 시조 시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해에 한국 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이 되기도 했다.

시조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김 할머니는 일흔 살을 훌쩍 넘긴 2010년 청주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 3년여 만에 학위 취득이라는 결실을 봤다.

그의 지도교수는 “김 할머니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논문을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는데 젊은이들이 본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11,000
    • -0.06%
    • 이더리움
    • 4,386,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817,000
    • +0.55%
    • 리플
    • 2,882
    • +0.03%
    • 솔라나
    • 191,900
    • +0.37%
    • 에이다
    • 578
    • -0.17%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30
    • -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80
    • -3.33%
    • 체인링크
    • 19,280
    • +0.16%
    • 샌드박스
    • 180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