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신지애 LPGA 개막전 우승...천재도 못넘은 '지존의 벽'(종합)

입력 2013-0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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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25·미래에셋)가 2013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새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신지애는 17일 호주 캔버라 골프장(파73·6679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라운드 청야니(대만)와 리디아 고(16·한국이름 고보경) 등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1언더파 72타를 친 신지애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2위에 오른 청야니(합계 16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제쳤다.

마지막 날 신지애는 1언더파 72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청야니(합계 16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18만 달러의 주인공과 동시에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2년 가까이 부진에 시달렸던 신지애는 지난해 9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1년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다음 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완벽하게 부활탄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3위와 6타 차로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이미 우승을 예고한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청야니가 이날만 7타를 줄이며 바짝 쫓았다.

신지애는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12번홀 리디아 고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다시 내줬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린 밖에서 날린 칩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기세를 몰아 신지애는 15번홀(파5)에서도 버디 퍼트에 성공,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지애는 경기후 "날씨가 좋지않아 경기하는데 어려웠다. 이전에도 이대회에서 우승기회가 있었는데, 못살려 아쉬운 마음이었지다. 하지만 이번에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니 신(21)은 7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올랐고, 호주 교포 오수현(17)은 6언더파 286타로 공동 28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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