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KB금융그룹 지분 전량 블록딜 매각 완료

입력 2013-0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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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과 ING가 전략적 제휴 14년만에 갈라섰다.

ING는 15일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을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ING는 이날 장시작 전에 KB금융 지분 1940만1044주(5.02%) 전량을 블록세일로 처분했다. 주당 가격은 3만7480원으로 매각규모는 727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각 주간사인 BoA메릴린치증권는 ING가 보유 중인 KB금융 지분의 블록딜 진행을 위한 수요예측 작업에 들어갔고, 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지난 1999년 ING의 주택은행 지분 매입으로 시작된 양측의 전략적 제휴는 14년만에 끝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의 ING생명 인수 포기로 양측의 ING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이처럼 빨리 속도를 낼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ING의 지분매각을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면서도 KB금융이 최근 ING생명 인수를 포기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이 잠재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가 해소되는 측면은 있지만 KB금융 주가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ING보유 지분 정리 현실화로 불확실성은 해소되겠지만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단기적으로 KB금융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 강혜승 연구원은 “단기 수급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오버행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ING생명 인수를 재추진 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완전히 소멸됐다”면서 “KB금융 주가가 일정폭의 주가 반등 이후 블록딜이 진행되는 것은 ING가 KB금융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봤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어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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