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꽃피는 봄, 해외 전시회ㆍ축제 찾아가 보자

입력 2013-02-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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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버노 세빗, 스위스 모터쇼, 프랑스 니스 카니발 등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일본 고베. ‘고베 프러포즈의 날’에는 아름다운 야경 속 프러포즈를 위해 청춘 남녀들이 몰려든다. (사진=일본관광청)

늦겨울이지만 동장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리면 훈훈한 봄 기운이 느껴진다. 일본·유럽·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축제(행사)가 열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독일 하노버 박람회장에서는 3월 5일부터 9일까지 ‘세빗’이 개최된다. ‘세빗’은 세계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로 매년 이 기간에는 약 80만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전시 업종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확인하고 관련업계 사람들과 인맥을 쌓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도시로 모여든다.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는 국제 모터쇼가 열린다. 3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매년 3월에 열리는 국제적인 자동차 전시회다. 그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다양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세계적 권위의 모터쇼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열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로 무선통신과 관련된 모든 분야와 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기술이 소개된다. 기간은 2월 25일부터 28일까지다.

각 나라별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 많다. 일본 고베에서는 세 가지 전통축제가 열린다. ‘난킨마치 춘절(2월 10일~17일)’과 ‘우메미카이(2월 9일~3월 10일)’, ‘고베 프러포즈의 날(3월 3일)’이 그것이다.

난킨마치 일대에서 열리는 ‘난킨마치 춘절’은 음력설을 기념하는 사자춤과 용춤 등 공연이 펼쳐지며, 특설 부스에서는 하나모지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마리큐 공원에서 열리는 우메미카이는 매실공원을 중심으로 약 25종 160그루의 매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고베 프러포즈의 날’에서는 포트타워를 중심으로 1분간의 일루미네이션과 커플이벤트가 진행된다.

프랑스의 니스 카니발은 2월 15일부터 3월 6일까지 열린다. 코트다쥐르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베네치아 카니발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1878년부터 시작, 매년 화려한 지중해풍의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축제 기간에는 꽃마차 퍼레이드, 가장 행렬, 밀가루 전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꽃마차 퍼레이드로 수만개의 꽃으로 장식된 마차를 탄 미녀들이 관광객들에게 10톤의 꽃을 뿌리며 니스의 중심거리를 행진한다.

프랑스의 레몬축제도 관심사다. 망통이라는 시골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이 지역에서 생산된 약 130톤의 레몬과 오렌지가 사용되며, 300여명의 축제 전문가가 고용돼 축제를 준비한다. 레몬으로 꾸며진 거리에는 다양한 공연과 행진, 요리대회 등이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간은 2월 16일부터 3월 6일까지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이색축제 역시 눈길을 끈다. 게이와 레즈비언들의 축제인 마디그라 축제가 그것이다. 2월 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지난 1978년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시드니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하이드 파크까지 퍼레이드를 하면서 53명이 체포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지탄을 받으며 발전해 왔다. 지금은 대략 1만2000여명의 참가자와 70여만명의 관광객들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매체가 주시하는 명실상부한 호주 최고의 축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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