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CJ헬로비전에 대해 단기적 오버행 이슈는 불가피하나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9일 상장 후 공모가(1만6000원)를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며 “공모 실권주와 락업(Lock-Up, 매각제한기간) 해제 물량(약 1400만주) 등 오버행 이슈가 투자 심리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수와 보유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며 “경기방어적인 업종 특성과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실적 성장, M&A를 통한 양적 성장 기대 등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익은 일회적인 비용을 감안할 때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331억원을 기록며 컨센서스(394억원)을 다소 하회했다”며 “디지털 전환 진전과 홈쇼핑 수수료 증가가 긍정적이었으나 마케팅 비용과 상장비용(약 4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7% 증가한 2799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인터넷 등 기존 사업의 매출이 26.8% 증가한 가운데 이동통신재판매(MVNO), N스크린 등 신사업 매출(595억원)이 반영된데 기인한 것으로 홈쇼핑 수수료 역시 전년동기대비 41.5% 증가한 484억을 기록하며 매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율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하나 신사업에 대한 부담이 역시 상존한다”며 “그러나 유료방송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와 지난해 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배경으로한 지속 성장 가능성, 시장점유율 한도 상향에 대한 방송법 개정시 M&A를 통한 양적 성장 기회의 확대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