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ING그룹과 결별 수순을 밟는다. ING그룹이 KB금융지주 보유 지분 5.02%를 시장에서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지분 5%(1940만주)를 보유해 2대 주주인 ING가 보유주식 전략을 일괄매각(블록딜)하기 위해 BOA메릴린치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장마감 직후부터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기준 KB금융지주 주식의 거래가격은 주당 3만8000원으로 0.7~1.4%의 할인율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ING그룹은 약 7000억원(6억7500만 달러)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ING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받은 100억 유로를 내년까지 상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