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타 가즈마사 전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엔 약세 심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0% 상승한 93.48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125.63엔에 거래되고 있다.
차기 BOJ 총재로 거론되는 이와타 전 부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달러·엔 환율이 90~100엔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호리서치의 코지 타케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엔 약세는 심화할 것”이라며 “엔의 변동폭은 오늘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와타 전 부총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2012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0~12월) 경제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마이너스(-) 0.4%를 기록해 경기가 3분기 연속 위축됐다.
BOJ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내린 1.34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