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이스타항공, 존폐 기로

입력 2013-02-14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서 1년 이상 버텨 오던 이스타항공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말 경비 절감을 위해 1호기 운항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계열사인 이스타투자자문의 영업폐지 신고를 했다.

항공기 운항 중단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노후기 반납 개념이라고 설명했지만 고정비 축소 차원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또 1999년 설립된 이스타투자자문의 경우 이스타그룹 계열사로 2008년 이후 국민연금 자금 회수와 신흥 자문사들의 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적자누적으로 자본잠식에 채 2년째로 접어들자 그룹 차원에서 소위 ‘돈 안되는’ 사업부터 접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룹 주력사업인 이스타항공은 부채 대비 자산초과 금액이 200억원이 넘으며 채무 지불유, 자본유지조건 미충족 등의 이유로 정상적인 리스 거래 불가능성과 함께 기업 존폐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당시 “항공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재무상태가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영업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상직 회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해 19대 총선 과정에서 불법 사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구형 받았으며 선거 공판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모든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영업손실도 지난해 100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흑자전환을 목표로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67,000
    • -0.6%
    • 이더리움
    • 5,275,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39,500
    • -1.08%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3,400
    • +0.52%
    • 에이다
    • 626
    • +0.32%
    • 이오스
    • 1,133
    • +0.44%
    • 트론
    • 155
    • -1.27%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32%
    • 체인링크
    • 25,700
    • +3.09%
    • 샌드박스
    • 603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