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북한 핵실험·오바마 국정연설 영향으로 제한적 흐름

입력 2013-02-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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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했다. 이에 13일 코스피지수는 대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지속과 엔저 우려, 오바마 대통령 연두교서를 앞둔 경계감으로 제한적인 등락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 오바마 국정연설 앞두고 혼조세 =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7.46포인트(0.34%) 상승한 1만4018.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1포인트(0.17%) 내린 3186.49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2포인트(0.16%) 오른 1519.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354곳의 74%가 순이익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으며 66%는 매출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집권 2기 첫 새해 국정연설을 갖고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프라를 비롯해 청정에너지와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제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예견된 핵실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 = 전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시장에서 예상했던 북한의 핵실험 시기에 거의 부합했다. 이에 핵실험 직후 주가는 장중 다소간의 출령임은 있었으나 크게 동요되지 않았고 전일대비 0.26% 하락한 1945.79p로 마감했다. 예견되었던 악재가 나왔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4.90원 하락한 1090.80원으로 마감하며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

과거 사례들을 통해 북한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쳤던 파급효과를 살펴 보면 이슈가 나온 직후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영향은 있었지만 이내 회복하는 모습이었고 해가갈수록 그 영향력마저 더욱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북한 이슈가 발생하면 평균적으로 4거래일이 채 걸리기 전에 이전 주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수급 역시 사건 발생 후 뚜렷한 방향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는 “다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천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이벤트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며 “연초부터 국내증시에 선반영돼왔던 것으로 여겨지는 북한 리스크 중 한가지가 이미 나왔다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대북 리스크에 따라 주가 하락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지만, 하나같이 단기 악재에 그치고 중기적으로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가 됐다”며 “이번 역시 대북 리스크 확대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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