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고가 경신한 종목들 살펴보니…

입력 2013-0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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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해 34종목에 달해

올해 들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다수 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한 종목은 34개에 달했다. 코스피지수는 엔화약세 등 환율충격과 실적부진,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등으로 ‘1월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에서 국내증시가 소외되는 보습을 보였지만 상승할 종목은 상승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지난달 2일 157만6000원까지 오르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일에는 158만4000원을 찍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가에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속출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미국 애플의 주가 급락으로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실적우려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는 올라가지 못했다. 1월28일에는 130만원선까지 주가가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CJ그룹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CJ제일제당이 1월11일 38만2000원, CJ가 같은 달 15일 13만5000원, CJ CGV가 지난 6일 3만8950원으로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특히 CJ CGV의 경우, 한국영화의 흥행이 지속되며 관객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앞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약가 인하로 고생했던 제약주들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대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생활건강, 환인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서흥캅셀, 종근당, 대원제약, 한미약품 등의 제약주들이 올해 들어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썼다. 제약주들은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낮고 일본으로부터의 원료수입 비중이 높아 엔화약세는 오히려 원가절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에스원, 미원상사, 무학, 경동나비엔, 코웨이, 강원랜드, 선진 등의 종목도 올해 들어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주가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게 되면 상당기간에 걸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고점은 경신된 이후에는 그 역할이 기술적 지지선으로 변모하게 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역사적 고점 돌파가 임박한 종목들이나 역사적 고점의 지지력이 확인된 종목들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애경유화, 한진중공업을 비롯해 총 15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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