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폴 시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한국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한국상공회의소가 뉴저지주 티넥에서 개최한 경제 포럼에서 “한국 경제가 위기에 잘 대처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잠시 꺾였지만 이후 계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한국 경제에 호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시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강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통화가치를 절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하는 아베 총리의 정책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재정절벽 등과 같은 위험요소가 있긴하지만 의회와 정부가 이를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경제 성장세가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존의 성장률이 내년에 1%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면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그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미국과 유로존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