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CB, 유럽 경제 회복 부진 우려…다우 42.47P↓

입력 2013-02-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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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유럽 정책입안자들이 유로화 강세가 유럽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47포인트(0.30%) 하락한 1만3944.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5포인트(0.11%) 내린 3165.13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3포인트(0.18%) 떨어진 1509.39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가운데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회복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환율이 통화정책의 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환율은 경제성장과 물가 안정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율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변화를 가져올 경우에 대비해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75%로 동결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노동생산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하락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6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6만명보다는 많지만 지난 2007~2009년 경기후퇴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주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3000명 많은 37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미국의 고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노동생산성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농업 부문을 제외한 노동생산성은 연환산 기준 전분기 대비 2% 하락하며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3.2% 상승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1.3~1.4% 하락에 한참 못미치는 것이다.

노동 시간이 2.2%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 부문을 제외한 생산량은 고작 0.1%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동생산성은 1% 상승에 그치며 2000~2011년 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인 2.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기업들이 기대 이상으로 고용을 늘리기는 했으나 효율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종목으로는 스프린트넥스텔이 4개 분기 연속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0.5% 하락했다.

아카마이테크놀로지는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탓에 15.2% 주저앉았다.

테라데이타는 올해 순이익이 전문가 평군 예상치인 3.15달러를 밑도는 3.05~3.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7.1% 급락했다.

뉴스코프는 순이익 전망을 낮추면서 2.8% 떨어졌다.

미국 2위 생명보험업체인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8% 하락했다.

애플은 그린라이트캐피탈의 데이빗 아인혼이 애플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하면서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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