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RBA)이 5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는 아직 낮은 수준이어서 필요하다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경제성장세는 올 한해 다소 평균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해 7주 전 성명보다는 경제 전망이 덜 낙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그는 “주택가격 상승 등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있으나 호주달러 가치는 여전히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호주 실업률이 5.5%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븐스 총재는 “고용시장 회복이 다소 둔화하고 실업률이 올라 인건비 상승 압력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최근 수 개월간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호주 경제에 긍정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