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이상운 부회장 “코코넛형 위기에 대처하자”

입력 2013-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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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예측 불가능한 ‘코코넛형 위기’극복을 위한 조직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레터를 통해 “기업이 처할 수 있는 여러 위기 중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 변화도 이겨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대지방에서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코코넛 열매 낙하 사고를 예로 들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도 이처럼 별다른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며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게 될지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여파는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코코넛형 위기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실에 안주하거나 요행을 바라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 한 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만족시키는 품질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적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다. 또한 과거를 거울삼아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코코넛형 위기도 알고 보면 과거에 있었던 특정한 유형의 위기와 비슷하다”며 “한번 실패했을 때 다시는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을 개선해 나간다면 갑작스런 위기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최대한 완벽한 일처리를 통해 불필요한 손실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며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의 특성이나 여건, 제도와 관행 등을 면밀히 파악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일들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혁신의 의미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이나 기업이나 스스로를 혁신하지 못하면 성장은 고사하고 유지조차 할 수 없다”며 “올해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져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최근 청원군에 위치한 트릴아세틸셀룰로스(TAC) 필름 공장 증설을 위해 충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울산 용연공장에 광학용 폴리에스터(PET) 필름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다음 달에는 전주 탄소섬유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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