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 S-OIL, 아시아 정유사 첫 3년 연속 DJSI 편입

입력 2013-0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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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DJSI)는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성과와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10%의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만을 선별해 만든 지수다. DJSI에 편입됐다는 자체가 해당 기업이 장기적으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보증수표인 셈이다.

DJSI은 S-OIL이 경쟁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3년 연속 DJSI 월드기업으로 선정했다. 아시아 정유사 최초다. 산업별 평가에서도 S-OIL은 석유정제 부문 국내 최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실제로 S-OIL의 역사는 한국 정유업계 역사와 연결된다. 1976년 설립된 S-OIL은 울산광역시 온산공단에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정제시설과 석유화학제품,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 분해탈황시설(BCC),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Para-Xylene) 생산시설인 자일렌센터를 갖고 있다. 윤활기유 생산시설 역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2위 규모다.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대규모 고도화 시설 BCC는 경쟁업체들보다 10년 이상 앞선 것이다. BCC를 통해 S-OIL은 경쟁력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추구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BCC로 정유부문과 윤활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S-OIL은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준비만 3년이 걸렸고, 1조3000억원을 들여 18만4500㎡ 부지에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PX를 생산하는 제2자일렌센터와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가공해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BTX(Benzene, Toluene, Xylene)를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공정(Aromizing Unit)을 지었다.

2011년 4월 연산 90만톤의 고부가가치 PX와 연산 30만톤 규모의 벤젠(Benzene) 등을 만드는 온산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가 가동을 시작했고, S-OIL은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톤 규모의 PX 생산시설과 연산 60만톤 규모의 벤젠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윤재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PX 호조에 따른 S-OIL 실적 개선세를 주목했다. 그는 “에탄크래커 확대 및 전방 PTA 대규모 증설로 인한 BTX와 PX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한발 앞선 PX 투자를 시행한 S-OIL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PX의 비중이 국내 정유업체 중 가장 높은 54%에 달해 PX 업황 호조에 따른 이익 개선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OIL 온산공장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S-OIL은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석유산업의 기존관념을 깨고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매년 생산 물량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또 대주주 AOC의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로부터 원유 거의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덕에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지급되는 최고 수준 배당도 S-OIL의 주요 투자 매력이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8.15%, 2.50%, 2.70%(이상 GAAP 개별), 4.80%(IFRS 연결)의 높은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는 S-OIL은 앞으로도 고배당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기준 4.1%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S-OIL은 글로벌 저금리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정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는 S-OIL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및 무디스(Moody’s)는 각각 BBB(안정적), Baa2(안정적)에 해당하는 등급을 매겼다. S-OIL의 국제 신용등급 역시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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