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외화보유액이 6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은이 내놓은 ‘1월 말 외화보유액’을 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은 328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3269억7000만 달러에서 19억4000만 달러 불어난 것이다. 외화보유액은 지난 8월부터 6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외화보유액 중 유가증권이 2960억7000만 달러로 대부분(90.0%)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228억 달러로 전월보다 57억6000만 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은 35억1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37억6000만 달러)은 전월과 같있고 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는 27억7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줄었다.
한편 외화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세계 7위로 한 해 동안 변화가 없었다. 세계 1위는 중국으로 3조3226억 달러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