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4일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좋은 축산물을 고를 수 있는 요령과 남은 축산물 보관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떡국을 끓이기 위해 필요한 사골은 사골 단면에 붉은색 얼룩이 있고 하얀 연골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골화 진행이 적은 것으로 끓였을 때 국물이 잘 우러난다. 잘린 사골을 많이 구입해 남은 경우에는 사골을 비닐포장지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없애고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해야 수분손실과 산화를 방지할 수 있다.
쇠고기는 밝은 선홍색의 살코기와 유백색의 지방이 잘 조화되고 탄력있는 고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도축시기를 기준으로 진공 포장해 저온냉장온도(0∼4℃)에서 10일~14일 정도 저장하면 자연 숙성돼 연해진다.
닭고기의 경우 피부색이 좋고 광택이 있으며 탄력성이 있는 것이 좋다. 피부에 상처가 없고 골절, 탈골, 변색, 멍든 부분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개별 포장된 국내산 닭고기를 구입하되 포장지내 육즙이 많이 흘러나오지 않은 것으로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를 확인 후 구입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수현 연구사는 “고기를 고를 때 무조건 비싼 부위보다는 용도에 적합한 부위를 이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 후 남은 고기의 경우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랩이나 진공포장기를 이용해 포장 후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