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나선 삼성 …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승부

입력 2013-02-04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가 2월 들어 국내 출시한 갤럭시 팝. 갤럭시S3와 비슷한 사양과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가격은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을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업계는 가격을 무기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의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 그랜드’를 1월에, 갤럭시S3의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 팝’을 2월에 국내 외 시장에 출시하는 등, 올 들어 연이어 보급형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부 사양을 제외하고는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노트2, 갤럭시S3와 화면 크기 및 해상도, 프로세서 등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보급형 제품을 투입해 왔지만, 확실한 사양 차이를 둬서 프리미엄 시장을 보호해 왔다.

업계는 이같은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에 대해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선 선진시장이 점차 포화되면서 중국이나 인도 등의 성장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는 90%가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전환됐고, 미국도 스마트폰 비중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절반을 넘어선 상황이다. 선진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될 시점에 닥친 만큼 성장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 때문에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수준을 감안한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에 대한 시장 견제도 이 같은 전략의 또 다른 배경이다. 최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톱5’로 진입한 중국 업체인 화웨이와 ZTE는 기술 수준에서 삼성이나 애플을 1~2년 뒤 따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국 업체들은 100달러 전후의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삼성전자 역시 보급형 시장을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선진시장은 이제 성장에 한계를 맞고 있다”며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4나 갤럭시노트3를 만들어 내도 전작 같은 대 히트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스마트폰 업체 한 관계자 역시 “급성장 중인 중국 업체은 현재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가장 큰 위협 세력으로 등장했다”며 “애플 역시 중국 업체 견제와 성장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미니’를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83,000
    • -1.38%
    • 이더리움
    • 4,651,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868,000
    • -3.23%
    • 리플
    • 3,098
    • -1.21%
    • 솔라나
    • 201,800
    • -0.05%
    • 에이다
    • 649
    • +0.31%
    • 트론
    • 422
    • -1.4%
    • 스텔라루멘
    • 362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20
    • -1.45%
    • 체인링크
    • 20,460
    • -2.85%
    • 샌드박스
    • 210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