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박 당선인 리더십 폐쇄·권위주의적"

입력 2013-02-01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수위 간담회서 박근혜에 직격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지난 대선 기간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멘토로 활약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아직도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전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 사무실에서 대통합위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당에 있을 때 수직적, 폐쇄적, 권위주의적 리더십 모양이 있었는데 당선된 뒤에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둘러싼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데 대해선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는 상당히 바람직스럽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특히“국가지도자연석회의도 말하고, 특히 여야의 교집합이 되는 공약은 합의해서 추진하자고 한 것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야당에 포용적”이라고 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을 위해 새로운 민주주의 국정 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대통합은 대립이나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유신을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퇴로를 만들려 노력한 흔적이 있는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로를 만들려 한 흔적조차 없이 독재를 유지하려고만 했다”면서 “나머지 대통령들도 새로운 국정 원리를 만들지 못했는데 그 내용은 박 당선인이 개척해야 할 새로운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뒤 지난 대선에서 문 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84,000
    • -2.21%
    • 이더리움
    • 4,411,000
    • -5.65%
    • 비트코인 캐시
    • 807,000
    • -3.81%
    • 리플
    • 2,866
    • -2.72%
    • 솔라나
    • 191,800
    • -2.14%
    • 에이다
    • 579
    • -3.02%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33
    • -2.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20
    • -4.33%
    • 체인링크
    • 19,280
    • -4.37%
    • 샌드박스
    • 182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