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은 경기침체와 치솟는 물가, 그리고 넉넉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알뜰형 상품과 실속형 선물에 소비자의 눈이 쏠리고 있다. 3만~4만원대 중저가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품질과 구성을 알차게 한 선물이다.
애경의 종합선물세트는 ‘선물함’을 콘셉트로 목함 분위기의 디자인에 임금이 입는 ‘용포’ 무늬를 넣어 한층 고급스러워졌지만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오뚜기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실용 만점의 제품으로 구성된 설날 선물세트 80여종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대표 브랜드 엘라스틴 샴푸·컨디셔너, 죽염 청신향 치약, 페리오 치약 등 주요 생활용품을 9900원선에 선보이는 ‘행복 A호’출시한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엘라스틴 샴푸를 건조한 겨울에 안성맞춤인 모발 손상케어용으로 구성하는 등 품질을 높였다.
제품 구성만이 아니라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려는 것도 올해 설 대목 시장의 특징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정상가 대비 최대 37%까지 할인 판매하는 ‘설 명절 한우 선물세트 특별 할인 판매’를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정관장 제품 구매 시 다양한 가격 혜택을 주는 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30일까지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은 구매 금액대별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G마켓은 ‘2013 설마중’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일 오전 10시마다 식품, 생필품, 뷰티용품 등 인기 선물세트를 할인가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