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산업, 2002년 이후 최고 수익률 기록

입력 2013-0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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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도둑들, 광해, 내 아내의 모든 것, 부러진 화살
지난해 한국영화 수익률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지위) 발표 2012 한국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2012년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174편(늑대소년 확장판 제외) 중 요건에 맞는 70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투자수익률은 13.0%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 수치가 한국영화 개봉작 제작비 간이조사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를 근거로 추정한 가집계 결과임을 감안하더라도 2005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한국영화 투자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였고, 2005년도 투자수익률 7.9%보다도 무려 5.1% 높게 집계되었다.

한국영화 투자수익률 13.0%를 기록한 것은 영화산업 내에서는 큰 의미를 지닌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마이너스 40% 이상의 마이너스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을 거친 이후 2011년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해 오던 영화산업 입장에서 볼 때, 올해의 투자수익률은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이다.

또한 해당 영화 수익성의 잣대가 되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영화는 총 22편으로 전체 상업영화 70편 중 약 31.4%에 해당하였고 이 중 투자 수익률 100%를 상회하는 작품은 12편으로 전체의 약 17.1%에 해당하였다.

총 1조 4,551억원을 기록한 2012년 입장권 흥행 수입은 2011년의 1조 2,362억원에서 17.7%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에 더해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이 1억 명을 돌파하여 모두 1억 1461만명이 한국영화를 관람했다. 좋은 영화에 많은 관객이 몰린다는 평범한 명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한 해였던 셈이다.

한국영화는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뿐만 아니라 ‘늑대소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연가시’ ‘건축학개론’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영화가 흥행만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며 흥행을 주도했다.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국영화들 덕분에 한국영화가 시장 전체를 주도했으며 그에 따라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도 58.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2012년의 1인당 영화 관람횟수도 3.8회로 올랐으며, 2011년 3.1회로 회복세를 보이던 수치를 상당히 끌어올렸다. 이러한 상업영화 흥행의 흐름에 발맞추어, 스크린 수 역시 2011년 1,974개에서 2012년 2,081개로 다시 2천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로서 한국 영화산업 내수시장의 탄력적인 모습과 더불어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출도 상승세를 탔다. 한국영화에 있어 2012년은 국내에서 최고의 호황을 기록한 한 해였기도 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했던 한해였다. 한국영화 해외 수출 총액은 전년대비 8.4% 상승한 37,824,804 달러(한화 약 416억 원)로 집계되었다. 그 중에서 완성작의 해외 수출 총액은 전년대비 27.5% 상승한 20,174,950 달러(한화 약 221억 원)로 집계되어, 2008년 이후 4년 만에 2천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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