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트럭업체 볼보가 중국 둥펑자동차그룹과 상용차 전문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2위 트럭업체인 볼보는 56억 위안(약 9700억원)을 투자해 새 합작사 지분 45%를 보유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합작사는 둥펑 브랜드로 트럭과 버스, 특수목적 차량 등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올로프 페르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세계 최대 트럭시장으로 이 시장 규모는 유럽과 북미시장을 합한 것과 맞먹는다”면서 “합작사는 중국에서 볼보의 지위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둥펑자동차는 판매 대수 기준 중국 2위 자동차업체로 승용차 부문에서는 닛산, 혼다, 푸조시트로엥 등과 협력하고 있다.
주푸서우 둥펑 사장은 “볼보와의 제후는 둥펑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며 “볼보의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이번 합작사 설립은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며 약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