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걷히는 글로벌경제] 유럽 ② 그리스·스페인 등 ‘문제아’들 최악 지났다

입력 2013-01-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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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증시, 지난해 33% 급등으로 유럽 최고 성적…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 등 위기 완화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를 심화했던 문제 국가들이 서서히 최악의 혼란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증시 ASE지수는 지난해 33% 오르면서 유럽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이 지난해 그리스 관련 급한 불을 끄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불안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지난해 11월 437억 유로(약 61조원)의 구제금융을 지급하고 국채 환매 등을 통해 약 400억 유로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로 합의했다.

그리스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을 124%로 줄여야 한다. 종전보다 4%포인트 완화한 것이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일간지 토비마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지난 수개월 간 긴축 프로그램을 시행하는데 뚜렷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그리스는 올해 말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도 지난해 부실대출로 위기에 몰린 은행들을 살리고자 유로존에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재정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에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해 중반 7%대 중반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위기가 고조됐다.

스페인 정부가 지난해 9월 오는 2020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의회가 올해 390억 유로의 재정지출을 삭감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스페인에 대한 불안이 다소 완화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5%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재무부는 지난 15일 올해 첫 국채 발행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12개월물과 18개월물 등 단기 국채 총 57억5000만 유로를 발행하면서 발행 목표인 45억~55억 유로를 크게 웃돌은 것이다.

12개월물 평균 발행금리는 1.472%로 지난달 발행 당시의 2.556%에서 크게 떨어졌다.

스페인 경제에 대한 불안이 완화하면서 다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데이비드 라일리 국가 신용등급 담당 총괄대표는 15일 “스페인이 올해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 등에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이 요동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부터 상황이 나아져 내년에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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