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어디로…BOJ 무제한 양적완화로 중장기 약세 불가피할 듯

입력 2013-01-22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행시기는 1년 뒤로 미뤄…달러·엔 3월까지 95엔 갈 수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엔화 가치가 어디로 향할 지 주목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2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정부와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종전 1%에서 2%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현행 0~0.1%로 동결했다.

BOJ는 특히 오는 2014년부터 1월부터 매월 13조 엔(약 155조엔)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매월 2조 엔 규모의 장기국채와 10조 엔 정도의 단기국채가 포함됐다.

내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같은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하는 것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은 0.8%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35분 현재 전날 대비 0.42% 하락한 89.19엔에 거래됐다.

BOJ의 발표가 그동안 엔저를 이끌어왔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엔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하는 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해 최근 엔 가치 하락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BOJ는 이날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카드를 꺼냈으나 시행 시기를 1년 연기해 오히려 실망감이 커졌다.

다이이치생명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새 조치가 통화 공급을 크게 늘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BOJ는 아마도 시장에 깊은 인상을 주기를 원했을 것이나 그 효과는 이름(무제한 양적완화)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BOJ 통화정책위원 중 비둘기파 인사 두 명이 성명 채택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션 캘로우 웨스트팩뱅킹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중요한 점은 BOJ가 무기한 양적완화에 동의했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새 정책 시행이 연기됐기 때문에 엔저 열기가 다소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의 경제지표가 최근 개선되는 등 세계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BOJ의 부양책과 맞물려 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에바 히로시 UBS 일본 환율 트레이딩 대표는 “달러·엔 환율이 오는 3월까지 95엔대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그동안 공언한대로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의 후임으로 경기부양에 적극적인 인사를 뽑을 경우, 엔화의 약세 기조가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80,000
    • -0.31%
    • 이더리움
    • 3,035,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363,400
    • -2.47%
    • 리플
    • 1,622
    • -3.8%
    • 솔라나
    • 123,100
    • +0.65%
    • 에이다
    • 256
    • +3.64%
    • 트론
    • 434
    • +0.7%
    • 스텔라루멘
    • 213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80
    • +4.7%
    • 체인링크
    • 14,870
    • +2.34%
    • 샌드박스
    • 59.5
    • +4.88%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TRM Labs Series C $70M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3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4 MLX DePIN 인기지수 23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2
    • Allora 유통량 89% D-4
    • DAOBase 유통량 43% D-11
    • FLock 유통량 41% D-23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