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민단체 “골드만삭스, 작년 식량 투기로 4억 달러 벌어”

입력 2013-01-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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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식량 투기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0일(현지시간) 시민단체 세계발전운동(WDM)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골드만 삭스가 밀·커피·설당 등 농산물에 고객의 돈을 투자해 4억 달러(약 4234억 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이 덕분에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이익이 전년보다 68% 늘고 임직원의 평균 급여와 보너스가 25만파운드(약 4억 2000만 원)로 상승했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지난해 식량 가격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작황 악화로 여름부터 치솟아 9월에는 곡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WDM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 인구 약 10억 명이 굶주리는 동안 골드만삭스 직원들은 값이 오르는 식량에 돈을 투자해 자신들의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했다”라며 “자본의 식량 투기가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골드만삭스가 대표적”이라고 비난했다.

WDM은 원자재 파생상품 전문가가 지난주 발표된 골드만삭스 실적과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분석했다고 설명했으나 회사는 이에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밀 재고가 1974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에 주목해 2013년 추천 종목으로 옥수수 등 농산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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