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지난해 스웨덴의 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도약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2200억 위안(약 3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354억 달러로 에릭슨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인 348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에릭슨은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순이익이 154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의 확대와 신흥국 시장의 이동통신장비 수요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르코 마이어 란데스방크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자신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새 고객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에릭슨이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