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유리 글라스락, 락앤락 텃밭 중국 정조준

입력 2013-01-17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저우 이어 사천성,동북3성까지 진출"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이 김준일 락앤락 회장의 텃밭인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삼광유리는 자사 밀폐용기 브랜드인 글라스락의 중국 영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소재 삼광유리 본사에서 열린 2013년 예산 편성 회의에 참석해 중국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삼광유리는 지난해 말 광저우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사천성, 동북3성으로 진출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중심의 영업망을 내륙을 포함한 중국 전역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현지 에이전트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글라스락은 2010년 매출 50억원, 2011년 150억원, 2012년 230억원에 이어 올해 3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해외 수출이 650억원으로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베이징사무소는 올해 상반기에 현지 법인 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다. 법인화 이후 명절 때 선물용으로 글라스락을 제공한 뒤 2차 수요를 유발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 삼광유리의 계획이다. 베이징사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0만달러로 올해는 3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밀폐용기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속성장 중 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유리용기가 환경호르몬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리용기를 생산하는 삼광유리에게 호재로 작용했고, 때마침 진행한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락앤락의 지난해 중국 매출 규모는 263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두 기업 간의 분쟁은 지난 2006년 락앤락이 삼광유리의 브랜드 ‘글라스락’이 자사의 브랜드와 유사하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007년 락앤락이 비방광고를 집행하자 삼광유리는 2009~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광고전을 중단하라며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진행했다. 양 사는 현재까지 법정공방만 총 40여 차례가 넘을 정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47,000
    • -0.48%
    • 이더리움
    • 5,270,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47%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32,400
    • +0.04%
    • 에이다
    • 627
    • +0.8%
    • 이오스
    • 1,140
    • +1.06%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0.4%
    • 체인링크
    • 25,760
    • +3.45%
    • 샌드박스
    • 606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