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중국 상하이 PDP공장 문 닫는다

입력 2013-01-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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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와의 경쟁서 밀려…기업 구조조정 일환

일본 파나소닉이 중국 상하이의 PDP공장을 폐쇄한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공장은 파나소닉의 중국 내 유일한 PDP 전문 생산공장이었다.

회사가 이 공장 문을 닫는 것은 LCD와의 경쟁에서 PDP가 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파나소닉 TV 대부분도 LCD 제품이다.

파나소닉은 상하이공장을 운영했던 현지업체와의 합작사도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그러나 중국에서 현재 LCD TV를 생산하는 산둥성 공장에 일부 라인을 옮겨 PDP TV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 폐쇄는 파나소닉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회사는 올해 3월 마감하는 2012 회계연도에 7650억 엔(약 9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10여 년 전 평판TV가 기존 브라운관(CRT) TV를 대체하기 시작했을 때 LCD와 PDP가 디스플레이 표준을 놓고 경쟁했다. 파나소닉은 PDP에 베팅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그러나 휴대폰과 TV 등에서 LCD가 폭넓게 쓰이면서 TV업체 대부분이 PDP패널 사용을 중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파나소닉은 “상하이 공장 폐쇄가 PDP 사업에서의 전면 철수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공공장소에서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옥외광고 등에서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파나소닉에서도 PDP는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지난 2011 회계연도에 PDP TV는 750만대 판매돼 회사 전체 TV 판매의 약 4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250만대로 16% 비중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나소닉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소비자가전쇼(CES)’에서 56인치 OLED TV를 선보였다.

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OLED에 초점을 맞출 것을 시사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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