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투신, 포스코·LG전자·호남석유 등은 챙겨

입력 2013-01-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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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4천억원 매도… 단기급락 종목 러브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실탄’을 잃어버린 투신권이 연일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그러나 매도공세 속에서도 포스코, LG전자, 호남석유 등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살아나는 종목에 대해서는 대해서는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단 이틀을 제외하고 내내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며 총 395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동안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단 하루(8일, 44억원)를 제외하고 연일 자금이 빠져나가며 6505억원이 순유출됐다.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투신권은 대부분의 업종을 내다팔았다. 특히 운수장비, 전기전자(IT), 유통, 건설, 서비스, 화학 등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했다. 그러나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운수창고, 의약, 철강금속, 증권 등을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124억원)에 ‘팔자’가 집중됐다. 4분기 사상 분기실적 경신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매도심리를 자극했다. 이 밖에 기아차(549억원), KODEX 200(439억원), NHN(388억원), 삼성SDI(337억원), LG화학(331억원) 등도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철강업황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포스코는 398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에도 단기급락하면서 가격 매력이 커진 LG전자도 304억원 순매수했으며 호남석유(213억원), TIGER 커버드C200(171억원), 신한지주(156억원), 한국타이어(150억원) 등도 함께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골프존이 매도상위 1위에 올랐다. 불황에 따른 4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에 66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이어 CJ오쇼핑(58억원), 멜파스(48억원), 인터플렉스(38억원), 위메이드(30억원) 등도 팔았다.

반면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매출 성장 기대감에 서울반도체(78억원)은 순매수했다.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개막에 덕산하이메탈(70억원)을 포함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주들도 주목받았다. 이 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62억원), 테라세미콘(59억원), 파라다이스(55억원), 게임빌(45억원), 이녹스(41억원) 등도 투신권의 쇼핑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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