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먹자골목, 그곳엔 삶의 희로애락이 있다

입력 2013-01-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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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종로 5가 광장시장 먹자골목, 그곳엔 삶의 희로애락이 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종로 광장시장 먹자골목을 집중 조명했다.

빈대떡과 김밥, 순대, 떡볶이…광장시장 먹자골목에 들어서면 갖가지 음식 냄새가 코끝을 간질인다.

냄새에 이끌려 이것저것 먹다보면 어느새 배는 불러오고, 그렇게 여러 가게와 상인들을 만나고 나면 이곳에서 가장 짙은 냄새는 음식 냄새가 아닌 사람 냄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진=KBS
광장시장 먹자골목의 상점은 모두 200여개. 순대, 칼국수, 보리밥 등 인기 음식을 찾아 너도나도 업종을 전환하며 인기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비슷한 업종으로 인해 이웃 상인들 사이에 의가 상할 법도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먹거리들이 함께 모여 손님을 불러온다고 말한다.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서 시장 문을 열고 늦은 밤까지 손님을 받다보면 하루 잠자는 시간은 고작 3~4시간에 불과하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검었던 머리카락이 하얘질 때까지 한평생 노점을 지켜온 시장의 어머니들. 그들의 주름살 마디마디엔 고단하고도 치열했던 삶의 굴곡이 드러나있다.

광장시장의 한 상인은 말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그 이야기를 다 들어줍니다. 그것이 위로가 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게 광장시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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