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나 일본의 경기 부양안 승인이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54% 떨어진 28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3% 상승한 6121.5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08% 오른 3706.52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09% 상승한 7715.53으로 각각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이날 10조3000억 엔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승인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 경기 부양안으로 6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 양적완화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리우스 코왈지크 크레디트아그리콜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 압박이 커지면 물가 상승률을 제한하기 위해 긴축 통화정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수지 악화 소식도 증시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487억 달러로 전달보다 15.8%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자원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대규모 대손상각을 발표한 툴로오일이 4.2% 하락했다.
광업주 BHP빌리턴은 2.7% 떨어졌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1.44% 상승하고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1.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