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렌드]봄은 발끝에서 찾아온다… 2013 봄·여름 슈즈 트렌드

입력 2013-01-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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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슈콤마보니, 크리스찬 루부땅
올해 겨울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몰아닥친 유례없는 한파와 잦은 폭설로 어느 때보다 춥게 느껴진다. 하지만 대한(大寒)이 지나고 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입춘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누구보다 계절에 민감한 패션 업계에서도 이미 겨울 제품 세일에 들어갔다. 진정으로 패션을 즐길 줄 아는 패션 피플이라면 역시 한발 앞서 계절을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다.

다가오는 봄·여름 시즌은 겨우내 무겁고 어두웠던 아이템들을 하나 둘씩 벗어 던지고 한층 가볍고 화사해진 의상과 함께 꽁꽁 숨겨뒀던 스타일을 펼쳐 보이자. 스타일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아이템은 슈즈다.

폭설과 추위로 잔뜩 움츠러드는 요즘,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며 옷차림을 더욱 빛나게 해줄 마법 같은 슈즈를 선택해 보자.

◇화이트&파스텔컬러 강세 = 해마다 유명 컬렉션을 통해 컬러 트렌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봄·여름 시즌이면 어김없이 모든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는 컬러가 바로 ‘화이트’다.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을 지나 새로운 시작과 가능성의 기운을 담고 있는 화이트 컬러는 봄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컬러 중 하나다. 이번 시즌에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특징은 한 가지 소재가 아닌 서로 다른 소재를 사용해 디테일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프랑스 슈즈 브랜드 ‘레페토’에서 선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산드리온’은 기존 가죽 소재의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하고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디테일을 살렸다. 백조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우아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크리스찬 루부땅은 날렵하고 아찔한 스틸레토 힐부터 로퍼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화이트 슈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틸레토 힐은 킬힐의 아찔함에 스네이크 질감이 더해져 고급스러움과 더불어 섹시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함을 잃지 않도록 날렵하고 여성스러운 라인으로 완벽함을 뽐내고 있다.

크리스찬 루부땅의 아이코닉한 스터드 로퍼 역시 화이트 컬러로 선보여 깔끔하면서도 포인트를 잃지 않고 있다. 롤업 데님과 함께 착용한다면 센스 있으면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컬러는 바로 파스텔 컬러다. 파스텔 컬러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관심은 해가 다르게 높아져 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파스텔 컬러의 역할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강석민 레페토 마케팅 대리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파스텔 컬러 제품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파스텔 컬러 아이템을 선택할 때 슈즈나 가방처럼 포인트 스타일링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슈콤마보니는 보기만 해도 살살 녹을 것 같은 인디핑크 컬러 슈즈를 선보였다. 여기에 화이트 컬러가 적절히 믹스됨으로써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둥근 앞 코가 돋보이는 펌프스는 깔끔하고 단아한 느낌이 강렬한 반면, 앵클 토오픈 슈즈는 금장 스터드가 포인트로 들어가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

◇위트 있는 프린트로 나만의 개성 표현 = 지난 2012 가을·겨울 시즌 프라다를 필두로 수많은 컬렉션들이 다양한 프린트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보다 과감하고 다양한 패턴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즈에도 위트 있는 프린트가 등장했다. 보기만 해도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렬한 프린트 슈즈들이 대거 선보이며 매혹적인 컬러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더욱 강렬해진 프린트 슈즈에 주목하자.

크리스찬 루부땅은 마치 아티스트의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화려한 슈즈를 선보였다. 슈즈 자체가 캔버스가 된 듯 다채로운 프린트의 슈즈들이 눈길을 끈다. 플랫폼 힐에 그려진 화려한 아트워크부터 은은한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웨지힐, 화려한 나비들이 새겨진 파이톤 소재의 토오픈 슈즈까지 선보이며 환상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60년대 무드에서 영감을 받은 지미추의 ‘Cruise13 컬렉션’은 글래머러스함을 더한 ‘모던 글래머 룩’을 선보인다. 지미추의 말리카는 앵클 스트랩 샌들로 구멍 뚫린 장식이 특징이다. 실버·골드 컬러의 광택감 있는 가죽 소재와 블랙, 혹은 강렬한 컬러의 스웨이드 소재로 제작됐다.

이번 시즌 레페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ZIZI’는 마치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패턴이 프린트된 제품이다. 송치 소재의 텍스처까지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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