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 4분기 실적 기대감·원화강세로 ‘상승세‘

입력 2013-0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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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원화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 들어 6.41% 상승하며 6만3100원에 전일 장을 마감했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8.47% 상승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로 여행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4분기에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비 각각 25.1%와 406.8% 증가한 610억원과 82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에 대해서도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5% 증가한 309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하드블록 항공권의 적절한 공급과 지급수수료 비중 통제를 통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항공원 원가와 지급수수료 관리에 힘입어 성과급 5억원 지급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모두투어는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에 힘입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하나투어를 제외한 여행주들의 4분기 실적은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는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세진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 성장이 6%로 추정되는데 반해 이들 여행사를 통한 출국자는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좌석 공급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보다 1%포인트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하나투어는 올해부터 자회사 실적이 반영된 연결 실적을 발표한다. 하나투어의 자회사는 국내 15개, 해외 8개다. 지난해 센터마크 호텔(250실)과 올해 하반기 두 번째(280실) 오픈이 예정돼 있어 호텔방 확보를 통한 인바운드 고객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자회사 8곳은 내국인 출국 증가에 연동돼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모두투어도 인바운드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지분율 67.5%)를 통해 중국 및 일본인 대상의 인바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113실 규모의 제주 로베로 호텔을 인수하고, 155실 규모의 종로 아벤트리 관광호텔을 개장하면서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박세진 연구원은 “호텔 확보를 통해 인바운드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인바운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두투어의 점유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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