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 심각…유명인 자살 모방 왜 이어질까

입력 2013-01-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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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전 남편인 조성민(40)씨가 지난 6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가운데 7일 부산에서는 하룻밤 새 7명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베르테르 효과'로 인한 모방자살 사례는 끊임없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돼 왔다. 9일 자살예방협회가 통계청의 자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고 최진실 씨가 자살한 당시에는 이후 두 달 간 3081명이 자살했고, 2007년 1월 고 유니 씨가 자살한 이후에는 두달 간 23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 고 이은주 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2005년 2월 이후 두달 간은 2568명의 모방 자살로 이어지며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심각성을 더했다.

자살예방협회 측은 "유명인이 자살하는 경우 자살을 마음 먹은 사람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 시기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자살하지 않았을 사람들까지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 베르테르 효과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판된 18세기 말 유럽에서 이 소설 속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낸 모방 자살이 급증한 데서 유래됐다. 즉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들의 모방 자살로 이어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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