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세계를 떨게 했던 신종 인플루엔자(H1N1, 이하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신종플루 감염으로 여성 2명이 사망해 보건위생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암을 앓던 65세 여성과 22세 근로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했다.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덩잉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베이징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는 5년래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신종플루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신종플루는 지난 2009년 미국과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시 신종플루로 1만8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조사에서는 당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8만4500~57만9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플루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폐렴을 잘 일으키고 젊은 층에게 잘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