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5년만에 주간 2교대 2주간 시범실시

입력 2013-01-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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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전 사업장 본격도입… 산업계 근로시간 영향 미칠 듯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주간 연속2교대를 시범실시한다. 회사 창사 45년만에 최초, 주간연속 근무가 처음으로 논의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7일 현대차는 울산공장(약 3만3000명)과 아산공장(약 3000명)이 본격적인 주간 연속2교대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생산거점 근로자들은 1시간 빠른 오전 7시 에 출근을 마쳤다.

주간 연속2교대는 주간과 야간에 근무하던 이전의 근무방식을 벗어나 주간에만 2개조가 교대근무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은 주간조 근로자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간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근무하는 시스템이었다. 잔업을 제외하면 주·야간 각각 8시간 근무였다.

반면 주간 2교대는 1조에 속한 근로자가 오전 7시 출근해 오후 3시40분까지 일한다. 2조는 오후 3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근무한다.

이를 위해 출근은 빨라졌고 오후 근무조의 퇴근 시간은 늦어졌다. 오후 근무조의 경우 새벽 1시를 넘겨 퇴근해야 하지만 대신 밤샘 근무가 없어졌다.

현대차는 그동안 1개조가 8시간 근무와 2시간 잔업을 포함해 10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해왔다. 주간과 야간 각각 10시간씩 공장을 가동하며 신차를 생산했다.

그러나 주간 연속2교대가 시작되면서 잔업은 사라진다.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시간당 생산량(UPH)를 확대해 생산량을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노사 양측은 시범기간 생산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2교대를 준비중이다.

현대차는 2주일 동안 시범운영한 뒤 오는 3월부터 전 공장에서 주간 2교대를 본격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간조 근로자만 일하는 전주 상용차 공장은 당장 주간 2교대를 실시하지 않는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차도 현대차와 함께 올해 주간 2교대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주간 2교대 도입은 같은 자동차업계를 넘어 국내 산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계도 심야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산업계 변화에 따라 새로운 근무환경을 정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야간 각각 2시간의 잔업이 사라지는만큼 생산량 보존이 관건이다”고 말하고 “시범운영 기간 동안 (노사 양측이)이와 관련한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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