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신작들고 할리우드 갑니다… 스타 감독들의 귀환

입력 2013-01-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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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첫돌파와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수상을 기록한 지난해 였다. 2013년 올해 역시 한국영화계에 관객들의 관심과 시선이 모아진다. 관심의 진원지는 스타 감독들의 화려한 귀환이다. 바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 (The Last Stand)’,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가 올해 관객과 만난다. 세 감독의 작품은 2013년 한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자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공통적 키워드를 갖고 있다.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제너거의 복귀 작으로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그를 막아내야 하는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서 벌어지는 혈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최근 공개된 티저는 속도감 있는 추격전과 폭파장면을 통해 영화의 화려한 스케일을 예고했다. ‘라스트 스탠드’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앤드크레딧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라스트 스탠드’는 영화 관객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에 ‘왕의 귀환’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월 19일 미국 개봉 예정이다. 한국 개봉은 2월이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로 돌아온다. 배우 송강호와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크랭크 인 이전부터 세계 영화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필름마켓(American Film Market)에서 미국의 메이저 배급사인 와인스타인 컴퍼니에 배급권이 판매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프랑스 SF만화가 원작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인류가 새로 빙하기를 맞은 후 노아의 방주처럼 남은 생존자들이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에 몸을 싣는다. 기차 안의 포로수용소 같은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켜서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돌진하는 이야기”라고 영화에 대한 설명을 남겼다. 영화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이 한창이다.

박찬욱 감독은 ‘스토커’로 할리우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각본을 쓴 스릴러다.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인디아 스토커(미아 바시코브스카)와 이블린 스토커(니콜 키드먼)에게 찰리 삼촌(매튜 구드)이 찾아오며 살고 있는 집에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박찬욱 감독과 할리우드 톱스타 니콜 키드먼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세계적인 영화 사이트 IMDb가 뽑은 ‘2013년 기대작 20편(Our Most-Anticipated 2013 Releases)’에 영화 ‘스토커’가 포함됐다. 국내개봉은 2월 28일이다.

한편 2013년 할리우드에 출사표를 던진 스타 감독에 대해 영화 평론가 심영섭씨는 “자국에서 잘나가는 감독들이 세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박찬욱 감독은 세계적 마인드가 있는 감독이지만 봉준호, 김지운 감독은 아직까지 한국 스타일이 강한 감독이다. 그러기에 할리우드에 진출해 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신중한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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