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동남아 공략으로 활로 모색

입력 2013-01-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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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수시장에서의 불황과 규제로 발목이 잡히자 해외 사업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소비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유통업계는 성장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에만 중국·인도네시아 점포를 동시에 오픈하는 등 해외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 단독진출 보다 쇼핑몰과 함께 구성된 복합단지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5월 백화점과 쇼핑몰로 구성된 ‘자카르타점’을 오픈한다. 영업면적은 약 8만㎡(2만4000평) 규모로 복합단지를 20년 장기 임차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오는 2014년 호텔과 오피스 등이 들어설 복합단지인 ‘롯데센터하노이’에 하노이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영업면적 2만2258㎡(6733평) 지상 1~5층 규모다.

특히 롯데마트는 베트남 현지 업체 ‘민반’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롯데베트남쇼핑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향후 출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중국 102개점, 인도네시아 31개점, 베트남4개점 등 해외 137개 점포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102개 매장까지 합치면 4개국에서 239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김진경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향후에도 해외 점포망 확대를 가속화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베트남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의 베트남사업은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U&I그룹과 상품 공급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영국 부동산기업인 사빌스와 출점 부지 확보 및 정보공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마트는 조만간 부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베트남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총 14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그룹으로 성장하려면 해외시장 개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베트남을 거점 삼아 다른 동남아 국가로 확대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의류업계도 해외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의류업체인 이랜드는 중국 동부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식 업체인 애슐리 매장 200개, 카페 루고 1000개를 열어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오는 2016년에는 10개의 호텔체인망을 구축 계획도 세워 의류 이외의 신사업을 해외에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패션도 2015년까지 총 15개의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만시장에서 2015년까지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골프와 액세서리 라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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