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의 초대’… 필리핀 마닐라 호텔들

입력 2012-12-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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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코브 리조트, 가족단위 휴양·호핑투어 각광… 레이크뷰호텔, 타알화산 한눈에 조망

▲마닐라공항에서 2시간 거리의 캐년코브 리조트. 가족여행, 인센티브 투어로 안성맞춤이다.
“집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내 집만큼 편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우선 잠자리부터 불편하다. 익숙지 않은 환경 탓에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해외는 말할 것도 없다. 씻고 자는 것도 일이다. 그러나 집보다 편안한 호텔이 있다면 말은 달라진다.

필리핀 마닐라에는 집보다 편안한 호텔이 많다. 겨울에는 더 그렇다. 일단 기온이 따뜻해 좋다. 호텔에는 대부분 풀장이 있어서 더울 땐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면 만사가 해결된다.

각종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열대과일도 풍성하다. 한번 가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여행 콘셉트와 취향에 맞는 호텔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닐라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는 ‘바탕가스의 숨은 보석’이 있다. 남중국해 해변을 품에 안은 채 포효하듯 당당한 기세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캐년코브 리조트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충실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센티브투어와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마닐라공항에서 약 40분 거리의 레이크뷰호텔은 연인과의 추억만들기에 좋은 곳이다. 약 20분 거리에는 다양한 골프장이 있어 골프투어 여행객에게도 인기다. 특히 모든 객실은 타알화산이 한눈에 조망되도록 설계돼 있어 투숙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캐년코브 리조트는 호핑투어의 천국이다. 특히 마닐라 관광과 호핑투어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다. 시내관광과 유명 관광지를 둘러본 후 하루정도 시간을 내 리조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레이크뷰호텔은 외관만 보면 실망할 수 있다. 규모는 물론 다른 호텔과 비교해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호텔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입을 다물 수 없다.

입구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넓은 정원이 펼쳐지는데, 이 정원에 발을 디디는 순간 타알화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이 감격적이고 놀라운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호텔 주변은 사뭇 다른 풍경이다. 캐년코브 리조트가 위치한 나스부에는 유난히 시장이 많다. 이곳에서 길거리음식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필리핀식 파스타 빤식을 비롯해 각종 꼬치구이와 원두커피, 열대과일 등이 대표 특산물이다.

▲호텔 이용객은 카누, 카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해양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레이크뷰호텔 주변에는 따가이따이 상권이 밀집돼 있다. 각종 바와 술집, 편의점, 커피숍, 시프트 레스토랑, 맥주집, 패밀리 레스토랑 등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호텔은 뭐니 뭐니 해도 충실한 부대시설이다. 캐논코브 리조트는 호핑투어와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3곳의 야외풀장(유아·아동·성인) 외에도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카누·카약(투숙객 무료)을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센터, 탁구장·당구장, 바, 스파,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풀장의 물 온도는 따뜻한 편으로 아이들이 수영을 하며 놀기에 적합하다. 성인 풀의 깊이는 1.4미터로 수구 등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풀장 바로 앞 계단은 비치와 연결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레이크뷰호텔은 깔끔하고 럭셔리한 시설이 장점이다. 현재 홍콩인 오너가 경영하고 있어 위생관리와 서비스 면에서 호평이다. 호텔 내부도 필리핀과 홍콩 문화가 접목된 듯 이색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아 프라이빗을 중시하는 여행객에게는 만족스러운 공간이다.

60개 이상의 객실과 커피숍, 레스토랑, 스파, 야외풀장, 전망대, 연회장, 야외정원, 익스큐티브 라운지(요가·명상) 등 시설도 갖추고 있다.

단체관광·인센티브투어·가족여행·마닐라관광과 호핑투어를 동시에 즐기고자 한다면 캐년코브 리조트, 연인·부부의 오붓한 여행·골프투어 여행객에게는 레이크뷰호텔이 이상적이다. 잠자리가 편안하면 여행도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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