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고용시장…기업들 채용문 닫았다

입력 2012-12-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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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직종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발표

올 3분기 우리나라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늘었지만, 기업들의 채용문은 여전히 닫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2년 10월 직종별 사업체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채용인원은 4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한 반면 구인인원은 58만6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직종별 사업체노동력 조사는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필요한 부족인원의 규모 등을 산업별, 규모별, 직종별로 살피고,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고용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인원 48만7000명, 채용인원 39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1% 감소, 7.8% 증가했다.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9만9000명, 채용인원은 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3%, 2.0% 증가했다.

구인은 현상을 유지했지만 채용이 늘어나면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9만4000명으로 전년동기(12만5000명)보다 24.6% 감소했다. 미충원율도 16.0%로 전년동기(21.3%) 보다 5.3%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사업체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한 가운데 구직자들의 적극적 취업활동이 맞물리면서 구인수요는 늘지 않은 채 채용인원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충원 사유를 살펴보면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1%),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 (20.6%)이라는 이유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직능수준이 높은 직무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에서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37.7%)이란 이유로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었다.

한편 10월 1일 현재 ‘부족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한 26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률은 2.9%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부족인원은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을 말한다.

고용부 한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구인은 그대로 이어진 반면 구직자들은 채용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눈높이를 스스로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인력수급의 불일치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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