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함께 가자"… 대기업 회장들의 신년 메시지

입력 2012-12-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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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들이 직원들에게 한 목소리로 ‘위기극복’메시지를 주문하고 있다.

이메일 연하장 또는 사내블로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격려와 함께 이 같은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최근 시인 이해인의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든든한 산’이 돼달라는 이메일 연하장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현 회장은 연하장에서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산처럼 올 한해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다”면서 “내년에도 현대그룹에 든든한 산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현대 계열사의 한 직원은 “어려운 때일수록 꿋꿋하게 자기 맡은 임무를 다해달라는 주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작년에는 시인 정현종의 ‘방문객’을 인용해 ‘여러분 모두가 저와 그룹에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도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 카드를 보내 노고를 격려하는 등 여성 CEO들의 ‘연하장 소통법’이 눈에 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사내블로그에 위기 극복의 각오를 다지는 신년 ‘CEO 메시지’를 올렸다.

정 회장은 “올 한해 고생 많았지만 내년도 절대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자원은 유한하지만 무한한 창의와 영원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혁신 경영을 추구하면 난관을 극복해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전통적인 포스코의 슬로건에 현재의 위기의식을 반영해 ‘영원한 원가절감’과 ‘혁신경영’이라는 화두를 더한 것이라고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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