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유로 대비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29분 113.51엔에 거래되면서 엔화 가치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일 출범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경기 성장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에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시라이 가즈오 유니언뱅크 트레이더는 “아베 정권이 출범하면서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종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시장은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려는 의지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내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